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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도자기 머그컵 컬렉션

작은 도자기 머그컵 컬렉션

소연
#도자기#머그컵#컬렉션#여행

수집의 시작

처음 도자기 머그컵을 산 것은 제주도 여행에서였다. 작은 공방에서 만든 투박한 컵. 완벽하지 않은 모양이 오히려 매력적이었다.

그 후로 여행을 갈 때마다 하나씩 사 모으기 시작했다. 이제는 열 개가 넘는 컵이 선반을 채우고 있다.

각자의 이야기

교토에서 산 파란색 컵은 잔잔한 물결 무늬가 그려져 있다. 그날 마신 말차의 맛이 아직도 기억난다. 부산에서 산 회색 컵은 소박하지만 든든한 느낌이다.

컵을 고를 때마다 그날의 기분이 다르다. 어떤 날은 밝은 색의 컵을, 어떤 날은 차분한 색의 컵을 꺼낸다. 컵 하나 고르는 것만으로도 하루의 분위기가 달라진다.

일상 속의 여행

매일 아침, 어느 컵으로 커피를 마실지 고민한다. 컵을 꺼내는 순간, 그 컵을 샀던 장소와 시간이 떠오른다. 일상 속에서 짧은 여행을 하는 기분.

앞으로도 이 컬렉션은 계속 늘어날 것이다. 새로운 장소, 새로운 기억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