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의 마무리
건물 옥상에 올라온 건 우연이었다. 문득 하늘이 보고 싶어서. 그리고 그곳에서 마주한 것은 평생 잊지 못할 노을이었다.
하늘 전체가 붉은색, 주황색, 보라색으로 물들어 있었다. 구름마저 황금빛으로 빛났다. 자연이 만들어내는 가장 아름다운 그라데이션.
잠깐의 순간
일몰은 금방 지나간다. 5분, 아니 10분이면 하늘의 색은 완전히 달라진다. 그래서 더 소중하다. 이 순간을 놓치면, 똑같은 색은 다시 볼 수 없으니까.
숨을 고르며 이 장면을 눈에 담는다. 사진으로 담기에는 부족한, 직접 봐야만 느낄 수 있는 그 감동.